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후속작 `기어S3`을 내달 공개한다. 내달 7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워치2`와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31일(현지시각, 한국시각 9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2016년 하반기 웨어러블 론칭 행사`를 개최, 기어S2 후속작 기어S3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16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개발자에게 웨어러블 론칭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행사는 2016 국제가전전시회(IFA)를 이틀 앞두고 열린다. 행사 장소인 템포드롬(Tempodrom)은 갤럭시노트1∼4와 기어S2가 공개됐던 곳이다.
삼성전자가 발송한 초대장에는 푸른 테두리 시계 모양 이미지와 `TALK ABOUT 3`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다. 해당 이미지와 문구는 기어S3을 암시한다. 시침과 분침을 활용해 제품 공개 시간인 6시를 상징화했다.
좌측 하단 푸른 버튼도 관심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초청장에도 홍채인식과 S펜 등을 형상화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 역시 기어S3 만의 특정 기능일 가능성이 크다. 기어S2가 화면 안의 작은 원에 주요 기능을 설정하고 이를 베젤을 돌려 실행시켰던 것처럼 기어S3에도 특징적인 사용자경험(UX)이 들어갈 전망이다.
`기어S3`는 `기어 클래식` `프런티어` `익스플로러`로 출시된다. 마그네틱보안전송(MST) 삼성페이와 삼성 자체 운용체계(OS)인 타이젠 3.0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며 내달 중순 공개 예정인 애플 `아이폰7`에 선전 포고한 삼성전자는 `기어S3`로 웨어러블 시장에서 다시 한번 선제공격을 이어가게 됐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