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AI가 스마트폰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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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은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Best) 시장이다. 엄청난 기회가 있다. 세계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 한 대를 가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공지능(AI) 덕분에 스마트폰은 더욱 필수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3일 (현지시각) 쿡과의 장문 인터뷰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쿡은 스마트폰 미래가 AI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AI와 스마트폰을 접목하면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예상했다.

AI와 함께 증강현실(AR)도 강조한 쿡은 “AR은 굉장히 흥미로우며 핵심기술”이라며 “애플은 이와 관련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AR 업체 플라이바이 미디어를 인수하기도 했다.

쿡은 자신의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만일 사태에 대비해 찾아보고 있다”면서 “매번 이사회를 마칠 때마다 이사들과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공개했다.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조언을 구하는 사람으로는 투자의 전설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꼽았다. 버핏에게 자문하는 사람은 쿡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25년간 버핏과 돈독한 우정을 쌓아오며 그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2013년 애플 세금 문제로 상원 청문회가 열렸을 때 청문회 출석 경험이 있는 골드만삭스 CEO 로이드 블랭크페인와 정치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쿡은 “다른 사람 견해를 구하는 것은 CEO 의무”라며 “그렇지 않으면 금세 편협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쿡은 2014년 신문 기고에서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는데, 이를 알리기전 CNN 유명 앵커인 앤더슨 쿠퍼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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