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골프장 부근이 사드 배치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롯데골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 관계자들이 롯데골프장 인근의 부지를 집중적으로 답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에는 유재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성주골프장 부근을 직접 방문했고, 앞서 9~10일 국방부 관계자들은 성주군 초전면 롯데골프장을 현장 답사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 대변인실은 당초 "롯데골프장에 다녀온 일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롯데가 보유한 산과 땅은 총 178만㎡으로 이 가운데 18홀의 골프장은 96만㎡이고, 인근 임야는 82만㎡이다. 골프장 북쪽의 임야 82만㎡는 롯데가 9홀을 추가 조성하기 위해 사들인 곳이지만 당분간 확장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해발 680m로 사드배치 후보지로 발표된 성주읍 미사일기지 성산포대의 해발 380m보다 훨씬 높다. 특히 성주군청으로부터 승용차로 30분 거리인 북쪽 18㎞에 위치해 레이다 안전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역이다.
한편 국방부가 이곳에 관심을 두는 것은 성주읍으로부터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데다 골프장까지 도로가 개설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김수민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