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듀오'에서 윤미래가 역대 최고점을 기록해 최종 우승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는 김건모X마산설리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거미, 바다, 윤미래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미래는 '옥탑방 스피커'와 부른 '검은 행복'으로 293점을 기록했다. 윤미래는 '판타스틱 듀오' 역대 최고 점수를 경신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윤미래는 혼혈로 어릴 때부터 겪어야 했던 상처를 담은 자신의 노래 '검은 행복'에 대해 "내가 부른 곡 중에 나에 대해 가장 솔직하게 쓴 내용이다. 혼혈이라 활동할 때 힘든 일이 있어 한때 음악을 관둘까라는 생각도 아주 잠깐 했다. 그런데 결국 나한테 남은 건 음악밖에 없더라. 그래서 이 노래가 '옥탑방 스피커'에게도 느낌이 통할 거 같았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노래를 마친 윤미래는 "본인(옥탑방 스피커)이 직접 일기를 써서 작사를 했다. 멋지게 노래를 해야 하는데 내가 들으면서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계속 울지 마 울지 마 되뇌이며 노래를 불렀다. 멋지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판타스틱 듀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김수민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