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제원조투명성기구(IATI)에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정보를 아시아 국가 최초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IATI는 원조투명성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는 자발적 협의체로, 우리나라는 작년 12월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ODA 정보 공개는 지난해 UN개발정상회의 대통령 공약, 제22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의결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정부는 IATI가 제시한 정보공개 기준에 따라 전체 39개 항목 중 13개 필수항목을 우선 공개했다. 사업명과 수원국 등 ODA 사업 관련 정보가 포함됐다. 정부는 전년도 ODA 지원 실적을 공개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 통계와 달리 진행 중인 최신 ODA 사업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ODA 정보 공개 범위, 참여기관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개발협력을 수행하는 시민사회, 학계 등도 IATI 정보 공개에 동참하도록 해 우리 개발협력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