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공연 리뷰┃B.A.P] BeautifulㆍAttractiveㆍPowerful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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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그룹 비에이피(B.A.P)가 월드투어 콘서트의 대미를 서울 앙코르 공연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비에이피(방용국, 힘찬, 대현, 영재, 종업, 젤로)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비에이피 라이브 온 어스 2016 월드 투어 피날레 트루 어웨이크(B.A.P LIVE ON EARTH 2016 WORLD TOUR FINALE TRUE AWAKE)’를 진행했다.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열린 이 공연은 비에이피가 지난 2월 서울에서 시작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이탈리아, 폴란드, 호주 등 총 16개국 32회로 진행한 월드투어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이다.

라이브 밴드의 강렬한 연주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비에이피는 데뷔곡 ‘워리어(Warrior)’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부조리한 세상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왓더헬(What The Hell)’, 록 버전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노 머시(NO MERCY)’, 힘찬의 솔로곡 ‘S.N.S’ 무대를 꾸미며 콘서트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비에이피는 이번 공연에서 8일 발표하는 다섯 번째 싱글 ‘풋뎀업(PUT’EM UP)’ 타이틀곡 ‘댓츠 마이 잼(That’s My Jam)’의 무대를 첫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댓츠 마이 잼’은 방용국과 외국 작곡진이 합작한 노래로, 여름밤을 시원하게 즐기자는 가사와 EDM 사운드가 조화를 이뤘으며 파티튠이 믹스돼 듣는 이들로 하여금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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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랜만에 고국 팬들 앞에서 선보이는 무대라서인지 비에이피 멤버들은 더욱 생기 가득했고, 에너지 넘쳤다.

영재는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좋다. 여러분이 우리를 많이 기다렸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투어를 하면서 여러 나라 팬들을 만났지만 한국이 많이 그리웠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월드투어를 마치고 다시 한국 팬들 앞에 선 소감을 전했다.

젤로는 자작곡 ‘축복’ 솔로 무대 도중 갑자기 눈물을 쏟아 팬들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 노래는 애착을 가진 곡이 아닌데 힘들었을 때 썼던 곡이라 눈물이 났다”고 감정이 복받쳤던 이유를 설명했다.

콘서트가 종반으로 갈수록 팬들의 함성과 열기도 절정에 다다랐다. 비에이피는 ‘원샷(ONE SHOT)’, ‘킹덤(KINGDOM)’, ‘1004(Angel)’ 등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의 무대를 선보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비에이피는 ‘위드 유(WITH YOU)’를 엔딩곡, ‘영, 와일드 앤 프리(YOUNG, WILD & FREE)’와 ‘익스큐즈 미(EXCUSE ME)’, 세트 리스트에 없었던 ‘러브식(Lovesick)’까지 앙코르 무대로 꾸미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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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비에이피는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파워풀하고 몸을 아끼지 않는 퍼포먼스를 펼쳐 환호를 자아냈다. 보컬 멤버들은 마치 성대가 터질 것처럼 노래를 열창했고, 젤로는 3단 덤블링까지 선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멤버들의 퍼포먼스만큼이나 다양한 무대 장치도 비에이피의 콘서트를 더욱 빛냈다. 콘서트가 열린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는 60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됐고, 화면을 통해 송출되는 감각적인 영상이 공연 생동감을 넘치게 했다.

다만 과도한 레이저 효과는 관객들의 시야에 불편한 요소였다. 콘서트 중반 ‘허리케인(Hurricane)’ 무대부터 ‘댄싱 인 더 레인(Dancing In The Rain)’까지 형형색색의 레이저쇼가 펼쳐졌다.

물론 레이저 조명의 향연은 화려한 장관을 이뤘지만 관객들이 눈 뜨고 지켜보기에는 너무 눈부셨다. 어두운 환경에서 장시간 반짝거리는 밝은 빛에 노출되면 광과민성 발작(光過敏性發作)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광과민성 발작의 증세로는 어지러움, 구토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호흡장애까지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증세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나이 어린 관객들이 콘서트를 많이 찾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레이저 효과가 과했던 점은 이번 콘서트의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콘서트를 마친 비에이피는 8일 새 싱글 ‘풋뎀업’을 공개하고, 팬 사인회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방송 활동 계획은 아직 잡혀 있지 않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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