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올해 판매 5만대·수입차 업계 1위 달성 `파란불`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가 올해 국내 수입차 업계 처음으로 5만대 판매를 달성하고 업계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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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

디미트리스 벤츠코리아 대표는 지난 5일 메르세데스-벤츠 영등포 전시장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순조롭고 아직 5개월이나 더 남아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하반기 신형 E클래스 판매가 본격화되면 5만대 판매 달성은 더욱 쉬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데세스-벤츠는 올 들어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만8672대를 판매해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위였던 BMW는 2만5792대로 2위로 밀려났다.

또 디미트리스 대표는 질적 성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단순히 판매량뿐만 아니라 서비스, 고객 만족, 사회공헌 등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는 것이다. 벤츠코리아는 올 연말까지 3개 전시장을 새로 오픈하고 8개 서비스센터도 새로 문을 열 계획이다. 또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연말까지 120개 워크베이를 추가해 워크베이를 753개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디미트리스 대표는 최근 환경부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판매금지 및 인증취소 처분을 내린 것이 수입차 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단순히 이번 사태가 독일차 전체 위기로 발전하기 보다는 고객들이 좀 더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게되고 업체들도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미트리스 대표는 현재 국세청과 공정위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현재 국세청은 벤츠코리아 측에 501억9400만원 규모 법인세를 통지했고 현재 과세전 적부심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벤츠코리아와 2대주주 한성자동차 간 판매망 독점행위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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