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메이드인스페이스(Made In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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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스페이스는 우주 전문 스타트업이다. 우주에서 광케이블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면서 유명해졌다. 내년에 시험 제작을 마친 후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100m 정도의 광케이블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필요한 장비는 내년 상반기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져간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우주에서 3D 프린터로 물건을 제작,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는 우주에서 광케이블을 만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메이드인스페이스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극미중력(인력이 거의 없는 우주 궤도 상태)을 활용해 광케이블을 만들면 지구에서 만드는 것보다 품질이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케이블은 여러 용도로 사용된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곳이 통신이다. 버라이즌의 FiOS와 구글 파이버 기반의 인터넷 등이 대표 사례다.

광케이블은 매우 가느다란 유리 케이블을 통해 정보를 전송한다. 이 과정에서 전기가 아닌 빛 펄스가 이용된다. 구리선과 전기 임펄스를 사용하는 기존 방법보다 데이터를 빨리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메이드인스페이스는 “지구에서는 중력 때문에 광케이블에 사용하는 유리 품질에 불순물 문제가 생긴다”면서 “하지만 극미중력에서는 불순물 없는 유리를 만들 수 있어 고품질의 광케이블을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우주에서 만든 광케이블은 현재 지구에서 유통되는 광케이블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 빠르다.

메이드인스페이스는 광케이블 및 레이저 회사인 토르랩(Thorlabs)과 제휴, 이번 작업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 지원 연구 기관 CASIS(Center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in Space)가 추진하는 12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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