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한국시장 돌아온 코니카 미놀타 프린터

일본 프린터 기업 코니카 미놀타가 이달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 2006년 국내 지사가 일본으로 편입된 후 10년 만이다. 국내 프린터 시장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니카 미놀타가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 코니카 미놀타가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재진입하는 만큼 공격적이 마케팅이 예상돼 국내 프린터 업계는 예의 주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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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카 미놀타 한국 진출로 프린터 시장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코니카 미놀타의 디지털 복합기, 컬러 레이져 프린터 등 총판을 담당한 태흥아이에스, 제품 공동개발, 해외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신도리코와 판매 경쟁도 불가피하다.

업계는 코니카 미놀타가 디지털 고속 인쇄기 위주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A3복합기 시장도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속 디지털 인쇄기 시장은 전체적인 시장규모가 크지 않지만 취급하는 업체가 많지 않아 기존 시장영역을 뺏고 뺏기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프린터 기업이 국내 재진입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면서 “구체적인 서비스망, 판매 채널 구축 등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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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코니카 미놀타 진출이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린터 업계는 단순히 기계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솔루션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며 “코니카 미놀타가 당장 국내 시장에 맞춘 솔루션을 내 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인력을 수급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니카 미놀타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태흥아이에스 관계자는 “코니카 미놀타 국내 지사가 설립되는 것은 맞다”면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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