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가총액 5대 기업… IT기업이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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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가총액 상위 5대 기업 자리를 정보기술(IT)기업이 모두 차지했다.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글로벌 시가총액 톱5 기업은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기업으로 채워졌다.

석유회사 엑손모빌은 이날 주가가 이날 3.5% 폭락해 시가총액이 3565억달러로 감소, 6위로 추락했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4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나는 등 깜짝실적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그러면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페이스북을 제쳤다. 아마존 주가는 2분기 실적발표 당일인 지난달 28일 2.16%, 다음 날인 29일 0.82%, 지난 1일 1.18% 뛰면서 736달러에서 768달러로 뛰어올랐다.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3476억달러에서 3640억달러로 3거래일 만에 164억달러(18조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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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IT기업은 대장주 애플을 제외하고는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애플도 비록 아이폰 판매 부진에 4∼6월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와 27% 각각 감소했지만, 전망치는 웃돌았다.

애플 주가는 지난 26일 실적발표 이후 27일 6.5%, 28일 1.4%, 1일 1.8% 뛰면서 연간 수익률이 플러스 1.91%로 전환했다. 시가총액도 5714억달러로 2위인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과 318억달러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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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이어 2위 알파벳 시가총액은 5396억달러,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4409억달러, 5위인 페이스북은 3469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알파벳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49억달러(5조5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페이스북도 같은 기간 작년보다 186% 폭증한 20억5000만달러(2조3200억원)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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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31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작년 동기 32억달러 손실과 대조를 이뤘다.


(단위 억달러, 8월 1일 기준)

<단위 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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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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