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객실 내 콘돔 없애는 이유는?

“앞으로 객실 내 피임도구를 기본으로 비치하지 않겠습니다. 성인채널과 주차장 가림막도 없애겠습니다.”

야놀자가 모텔로 대변되는 중소형 숙박업체 인식을 개선하겠다고 선언했다. 100호 가맹점 돌파를 기점으로 중소형 숙박업체 인식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다. 온오프라인연계(O2O),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2일 서울 강남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1년 간 쌓아온 숙박 사업 노하우를 나누겠다”며 “언급조차 기피했던 중소형 숙박업소 인식을 바꾸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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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야놀자 대표 <사진 야놀자>

이 대표는 야놀자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콘돔 등 성인용품을 객실 내 기본 비치하지 않는 것을 비롯해 △객실 내 성인채널을 제외하고 △주차장 가림막을 없앤다. 음성적 이미지가 강한 러브모텔 인식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다.

2017년까지 1만 객실, 2020년까지 5만개 객실(야놀자, 얌, H에비뉴 가맹점 기준)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야놀자는 2016년 8월 기준 100개 가맹점에서 5000개 객실을 확보했다. 야놀자가 분석한 100개 가맹점 손익변화에 따르면 가맹점들은 야놀자 프랜차이즈 가맹 이후 매출은 2배 늘었고 비용은 15% 줄었다.

O2O 숙박을 기치로 이용 가능한 가맹 숙박업소를 정확하게 검색하고 결제까지 한번에 지원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한다.

야놀자는 이용목적에 따라 `야놀자` `야놀자 바로예약` `야놀자 펜션` `야놀자 게스트하우스` `야놀자 풀빌라` `호텔나우` 등 앱을 운영한다.

예약, 객실주문 자동화, 결제, 키리스(Keyless) 시스템, 비품관리 등 숙박업체에 적용 가능한 사물인터넷(IoT)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중소형 숙박업체에 맞는 IoT센서와 솔루션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치킨게임을 벗어난 새로운 수요창출로 O2O 비즈니스 역할을 재조명할 것”이라며 “여행객, 출장객, 커플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숙박 서비스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2만5000개 숙박 데이터베이스와 활성 제휴점 1만개를 보유한 국내 최대 숙박 정보 서비스 업체다. 2015년 367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약 7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삼았다. 화사 측에 따르면 하반기 예상 월 매출은 100억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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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제휴점 1만곳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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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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