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과 염색은 PH4~5점대 약산성 영역의 모발을 PH7~11의 강한 알칼리 작용으로 연화 후 치오, 시스테인, 시스테아민 등의 환원제를 써서 모양을 만들거나 PPD를 이용한 색소를 안착시킨 후 과산화수소등의 산화제를 통해 산화과정으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시술자는 모발에 남을 수 있는 알칼리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버퍼용액 및 산성 PH밸런스 등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PH밸런스와 버퍼용액 등으로 모발 내 알칼리 제거와 시술 중 유출된 아미노산 성분을 채우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머리카락 내부의 아미노산 단백질이나 CMC, NMF(천연보습인자) 등이 유출되고, 알칼리화가 진행되면 모발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면서 힘없이 주저앉는 문제가 초래돼 원하는 스타일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문제들을 손쉽게 집에서도 케어 할 수 있는 제품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발을 강력하고 힘 있게 만들어 준다고 해서 ‘아이언 맨’의 앞 단어를 차용한 아이언샴푸인데, 잦은 시술 후 모발 손상이 온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주식회사 마잘에서 연구해 제조한 경화 샴푸다.
아이언샴푸의 특징 중 하나는 아미노산 계열 계면활성제와 고품질의 고용량 단백질 성분이 모발을 안정적으로 경화시키면서 세정과 동시에 강력한 모발 케어 작용을 하는 점이다.
그 후 3분간 방치하면 18MEA로 알려져 있는 모발 구성성분 단백질의 일부 라이신, 발린, 타이로신, 글리신을 공급한 후 알란토인의 약리작용이 두피를 안정화시킨다. 이와 함께 ph 6.0의 약산성 상태로 큐티클을 수렴시켜 모발을 확실히 힘 있고 단단하게 강화시켜주는 고기능성 제품이다.
특히 이 샴푸는 염색의 퇴색을 방지하며 시술 후 남은 잔류 알칼리를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머리숱이 없고 가는 머리카락과 잦은 시술로 손상된 모발이 걱정된다면 아이언 샴푸가 안성맞춤일 것이다.
마잘 측은 “아이언샴푸는 출시 후 현재까지 20만개 이상 판매됐고 미용실 원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품 품평회에서도 극찬을 받았다”며 “해외각지에서 바이어 상담도 잇따르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입소문과 후기가 아주 좋다”고 전했다.
최민영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