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과 아마존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Photo Image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이 2분기 실적에서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8일(미국 시각)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49억 달러(5조5000억 원)라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21% 늘어난 215억 달러(24조2000억 원)였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수준을 웃돌았다.

모바일 기기 광고와 비디오 콘텐츠 광고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광고 클릭당 단가가 아직 데스크톱 광고 클릭당 단가보다 낮지만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구글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어난 191억4000만 달러(21조5000억 원)를 기록했다.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할 때만 광고주가 광고료를 지불하는 `유료 클릭` 건수는 29% 증가했다. 다만 클릭당 광고료는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됐다.

구글을 제외한 알파벳의 다른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의 2.5배인 1억8500만 달러(2080억 원)였다. 이에 따른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8억5900만 달러(9670억 원)에 이르렀다.

알파벳의 다른 사업 부문은 `구글 X` 등 신규사업을 장기 관점에서 모색하는 업체들이다. 이날 뉴욕 나스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자 이 회사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크게 뛰었다. 구글 보통주와 우선주는 이날 장중 각각 0.51%, 0.56% 뛰었다.

Photo Image

아마존 역시 2분기에 호조의 실적을 보였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304억 달러(34조2000억 원)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0배, 9.32배인 13억 달러(1조4600억 원)와 8억5천700만 달러(9640억 원)였다. 애널리스트 전망을 뛰어넘었다.

아마존은 3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2% 성장한 310억∼335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뉴욕 나스닥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16% 높은 가격에 마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