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모회사인 다임러가 27일(현지시각) 전기트럭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도시용 전기트럭인 메르세데스-벤츠 `어번 이(e)트럭`은 화물을 26t까지 실을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2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2∼3시간 정도다. 출시 예정 시기는 2020년이다.
볼프강 베른하르트 다임러 트럭&버스 부문 대표는 “배터리 기술 발달로 전기 트럭도 경제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0년 전에 최초로 트럭을 개발한 다임러는 “2020년대 초 전기 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식료품 배송부터 쓰레기 수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기술이 장거리 주행에 충분할 만큼 발달하지 않았지만, 도시에서 단거리에 전기 트럭을 쓸 수 있는 시기는 왔다고 베른하르트는 덧붙였다. 다임러가 공개한 전기 트럭 모델은 중량 2500㎏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무게 때문에 화물 적재량은 경유 트럭보다 700㎏이 적다.
전기 트럭이 전통적인 트럭과 같은 양의 화물을 싣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다임러는 말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도 내년에 전기 트럭과 버스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