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패스(StonePASS)`는 차세대 사용자 인증기술입니다. 스톤패스 하나면 IT기기에서 본인인증 시 공인인증서, 아이핀, 보안카드 등을 다 대체하고 보안성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센스톤(SSenStone)의 스톤패스 기술은 스마트폰 앱에 본인만의 패턴을 가진 암호(PIN 번호)를 지정하고 매번 바뀌는 일회용 암호(OTP)로 패스워드를 대신하는 방식이다.
아무리 암호화가 돼도 일대일 매칭 방식인 기존 패스워드 인증은 해커들의 타깃이 되어왔다.
서비스 제공 회사는 어디에도 패스워드를 직접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 인프라 투자를 절약할 수 있다. 사용자는 웹 사이트마다 다른 패스워드를 지정하고 기억할 필요가 없어지고, 각 패스워드를 기억하지 못해 곤란을 겪는 일도 줄일 수 있다.
또 스톤패스는 단순한 인식·인증 기술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기반 기술이기 때문에 파이도(FIDO) 등 다양한 생체 인식기술과 연계할 수 있다.
스톤패스를 개발한 유창훈 대표는 “센스톤은 IT산업 전반에 걸쳐 있는 패스워드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표준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쓰고 있는데 쓰는지 모를 정도로 국내외 시스템 관리자 및 사용자 모두에 편익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센스톤은 지난해 11월 세워진 핀테크 회사다. 그러나 짧은 시간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국내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 7기에 선정돼 다음 프로세스를 준비 중이다. 또 지난 6월 헌법재판소와 `차세대 전자재판 시스템` 기술적용 계약을 체결했다. 특허도 2건 등록했고 연내 10개를 추가 출원할 예정이다. 또 롯데카드, 하나금융그룹 등 몇몇 금융기관이 기술 검토과정 중에 있고, 일본 OTP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체결도 진행 중이다.
유 대표는 대학에서 선박해양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중공업 조선사업부에 입사해 선박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학교앞`이란 공동 구매 플랫폼 창업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후 정보보호 기업인 마크애니에서 10년 근무하며 보안솔루션 분야 역량을 키웠다. 이때 동고동락한 직원 6명과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가 센스톤이다.
유 대표는 “사용자 인증보안은 정보통신이 없어지지 않는 한 반드시 있어야 하는 분야로 시작과 끝은 결국 보안”이라며 “앞으로 회사 이름처럼 세상에 `센(강한) 돌`을 한번 던져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