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프린팅, Comming soon]4D프린팅, 후발주자서 선두주자로

4D프린팅 시대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 분명 미국이 앞서고 있지만 여전히 개발 중이다.

한국은 4D프린팅 개념이 본격 알려지기 시작한 2013년부터 대응에 나섰다. 정부 기관 차원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개념을 정리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014년에 `10대 유망기술` 중 4D프린팅을 선정했다. KISTI 측은 창의적 융합사회를 구현할 핵심 기술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이듬해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정부도 3D프린팅에서 한 단계 진화한 4D프린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추진하는 `4D프린팅 시뮬레이터 기술개발` 사업이다. GIST `4D프린팅 사업단`이 맡았다. 기전공학부 이용구 교수와 이종호 교수, 설재훈 교수, 함성일 교수 연구팀은 2018년까지 연구비를 19억원 지원받아 4D프린팅 시뮬레이터를 개발한다.

시뮬레이터는 3D프린터로 출력한 결과물이 제대로 변하도록 예측한다. 가장 적합한 출력물을 계산해 내는 것이다. 결과물 형태와 물리적 성질, 외부 환경 요인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용구·함성일 교수 연구팀은 4D 프린팅 시뮬레이터 SW개발과 웹 서버 구축을 담당한다. 이종호 교수 연구팀에서는 스마트 소재를 발굴하고 온도〃습도 등 환경에 따른 소재의 물리적 특징을 표준화한다. 설재훈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 소재를 발굴하는 한편 다양한 3D 구조체 설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키로 했다.

이들 연구팀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다른 연구자와 공유하도록 온라인에서 서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용구 GIST 교수는 “3D 프린팅 분야에서는 한국이 후발주자이지만 4D 프린팅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아직 태동기에 불과하다”며 “GIST가 개발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한국이 4D 프린팅 분야의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