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T맵`을 KT, LG유플러스, 알뜰폰 고객에게 무료로 개방한지 1주일 만에 43만명의 타사 사용자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월 이용료 부담으로 일일 2만건 수준에 그쳤던 타사 가입자의 T맵 사용이 무료 개방(7월19일) 이후 일 평균 14만건으로, 7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신규 사용자가 43만에 달한다.
다른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주간 사용자 규모가 적게는 30만에서 많게는 150만 정도라는 점을 고려할 때 타사 가입자의 관심이 확인됐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어 7월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하는 만큼 T맵을 새롭게 선택하는 신규 가입자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사용자 증가에 따라 19일부터 특별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민 무료화에 앞서 경로계산 서버를 2배 증설했다. 필요 시 추가 서버를 확보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맵 이용자 증가로 교통 분산 효과가 커지는 만큼 도로 전체의 소통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T맵이 1분 단위 실시간 교통정보 업데이트는 물론 사용자 유사 루트 검색에 따른 정체를 고려해 분산안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