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출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아이폰 판매 부진이 여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6월말 끝난 3분기(4월~6월) 결산에서 매출이 423억6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14.6% 감소했다. 3분기 순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어든 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2분기(1월~3월)에도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한 바 있다. 애플 주당순이익(EPS)은 1.42달러로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39달러보다는 높았지만, 전년 동기(1.85달러)보다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실적 부진에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EPS로 상승했다. 애플 실적 부진은 주력 제품인 아이폰 판매가 여전히 부진한데 따른 것이다. 6월 25일 끝난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총 4040만 대로, 작년 3분기(4750만 대)보다 700만 대 이상 줄었다. 아이폰 외에 아이패드 매출도 줄었다. 애플은 이 기간에 995만대를 판매했다. 애널리스트 전망치(910만대)보다는 높았다. 맥 PC는 425만대를 판매, 애널리스트 전망치(420만대)를 밑돌았다. 애플은 4분기(7월~9월) 매출 전망에 대해 “455억 달러~475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