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성향에 따른 `맞춤형 P2P투자상품` 재테크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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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P2P투자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개인간(P2P)금융업체들이 개인투자자의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는 맞춤형 P2P투자상품을 선보이면서 은행 저금리에 주춤한 재테크족을 겨냥하고 있다.

25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P2P투자상품은 크게 개별채권, 포트폴리오 투자상품 등을 들 수 있다.

`고위험 고수익`이나 `저위험 저수익` 등 뚜렷한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라면 개별채권 투자상품이 용이하다.

개별채권 투자상품은 자금이 필요한 우량 신용자에게 개인투자자가 직접 1대 다수로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별채권 투자상품을 다루는 주요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8퍼센트, 어니스트펀드가 있다.

개별채권 투자상품에는 대출자의 신용등급정보와 소득정보, 기존 대출정보, 대출목적 등 자세한 안내가 되어있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채권을 골라 선택할 수 있다. 투자를 원하는 여러 채권을 동시에 선택해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위험률을 낮추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다면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을 눈여겨 볼만 하다.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은 개별채권 투자상품 묶음으로 최소 50명 이상 우량 대출자에게 자동으로 분산투자하는 P2P상품이다. 한 번의 투자로 수십 명의 대출자에게 분산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별채권 투자 방식에 비해 간편하고 직관적이다.

소수 불량채권 부도위험을 다수의 우량채권으로 상쇄함으로써 안전하게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을 다루는 기업으로는 올리, 렌딧, 어니스트펀드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한 달에 한 번 꼴로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을 출시한다. 어니스트펀드는 개별채권과 포트폴리오형 채권을 모두 제공한다.

개인신용대출 투자상품을 다루고 있는 P2P금융기업들은 다양한 투자수익률과 방법을 제시하며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혀가고 있다.

한 P2P업계 관계자는 “앞으로의 P2P금융은 투자자 개개인 맞춤형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P2P대출 및 크라우드펀딩 투자 시 위험이 클수록 수익률은 높지만 원금을 떼일 가능성도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투자수익에 대한 세율이 높은 점도 유의해야 한다. P2P대출 투자로 얻는 수익은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분리과세율(15.4%)이 아니라 대부업법의 비영업대금 소득세율(27.5%)이 적용된다.

최근 P2P업체를 사칭해 돈을 모은 뒤 몇 차례 수익금을 돌려주다 잠적하는 등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불법유사수신업체 등도 주의해야 한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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