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사기동대’ 조우진이 마동석과 서인국을 다시 한 번 위기에 빠뜨렸다.
OCN ‘38사기동대(연출 한동화, 극본 한정훈)’ 12회에서는 경찰에 소환되었던 안태욱(조우진 분)이 초췌해진 얼굴로 재등장하며 백성일(마동석 분)을 찾았다.
지친 모습으로 말문을 연 안태욱은 ‘10년 넘게 걸려 현재의 위치에 오게 됐으나 내려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말과 함께 시청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이어 자신을 경찰에 넘긴 것이 최철우(이호재 분)였고 위기에 처한 최철우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그의 수족이었던 방필규(김홍파 분)와 자신을 처단 한 것이라며 검은 세력의 가차 없음을 토로했다.
이와 더불어 안태욱은 자신과 방필규라는 꼬리를 끊어낸 최철우의 다음 계획이 세금징수국을 없애는 것임을 알리며 이들 세력으로부터 세금징수국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성일에게 사기든 다른 방법이든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최철우 회장의 세금을 걷어내야 하며 선배들로부터 이어받은 세금징수국, 후배들에게 이어줄 긍지를 지켜내자고 말해 백성일의 감성을 자극했다.
안태욱 국장의 말로 인해 최철우에게 사기를 치기로 결심한 백성일과 양정도(서인국 분). 술술 풀려가는 것처럼 보이던 두 사람의 계획은 만만치 않은 상대 최철우에 의해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극 말미 안태욱이 의문의 남자에게서 서류 봉투를 전달받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그가 이번에도 검은 배후의 손에 움직였음을 다시 한 번 짐작하게 했다.
그 동안과는 차원이 다른 위기를 맞은 백성일과 양정도, 그리고 이들의 정의로운 사기를 저지하려는 최철우와 안태욱 외 검은 세력들이 남은 4회에서 어떤 행보를 그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