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물리학과 교수들이 매달 월급에서 1만원씩 떼어내 5년간 모은 2447만원을 제자를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김복기 부산대 물리학과 학과장 등 장학금 모금에 참여한 15명의 학과 교수들은 이 돈을 최근 전호환 총장에게전달했다.
앞서 부산대 물리학과와 물리교육과, 부산대유전체물성연구소 등 물리학 분야 교수 32명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매달 1만원씩 총 6745만원을 모아 `물리학과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이번 장학금을 포함해 부산대 `물리학과 장학기금`은 9192만5000원으로 늘었다.
부산대는 `물리학과 장학기금`을 통해 부산대 물리·물리교육과 학생 29명에게 2002만원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복기 학과장은 “기초 학문인 물리학은 응용 학문의 기반이고 자연과 인간에 대한 기본 성찰을 다루는 학문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이 최우선”이라며 장학기금 조성 이유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