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부경대와 손잡고 원양어선 등 중소형 선박 선진화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과 부경대는 21일 부경대에서 원양어선 등 중소형 선박 선진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중소 선박 기술과 제품 개발, 우수 엔지니어 양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현대중공업 선박용 엔진 독자모델인 `힘센엔진`을 원양 어선 등 중소형 선박에 적용하기 위한 산학협력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어선 엔진과 조타기, 어구 등을 손쉽게 운용할 수 있는 추진엔진 통합 제어 시스템 등 친환경 고효율 어선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부경대에 중소형 선박 기관분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교육용 힘센엔진(8H17/28+발전기)을 기증하기로 했다.
고대권 부경대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현대중공업이 국내에서 대학과 협력해 중소형 선박 선진화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나라 어선의 친환경화, 자동화, 고효율화를 위한 체계적인 기술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