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국내에서 요즘 중고등학생들의 대표 메신저로 떠 오른 ‘페이스북 메신저(페메)’의 월 활동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수가 10억 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에 사용자 9억 명 돌파를 발표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페메’는, 애플 앱스토어의 누적 다운로드 부문에서 1위인 페이스북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사람들이 ‘페메’를 사용해 비즈니스와 주고받는 메시지의 수는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해 월 평균 10억 건을 넘어섰으며, 이는 메신저가 개인 간 소통을 넘어 비즈니스 부문에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또한, 메신저 플랫폼이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1만 8천 개가 넘는 챗봇이 등록돼 챗봇에 대한 관심 역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데이비드 마커스 ‘페메’ 부문 부사장은 “페이스북은 사람들에게 최상의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해왔다”며, “앞으로도 사람들을 사랑하는 이들, 그리고 중요한 비즈니스와 연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페메’를 애용하는 전 세계의 모든 사용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용자 20억 명 돌파를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페메’ 10억 명 돌파와 맞물려, 메신저와 관련한 흥미로운 수치도 함께 공개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메신저를 통해 전송되는 사진 파일의 개수는 월 평균 170억 개에 달한다. 또한 매일 2,200만 개 이상의 GIF 파일이 메신저로 오가는 데, 이는 초당 254건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이다. 사용자들이 ‘페메’ 상에서 친구들과 주고받는 스티커의 총 개수는 하루 평균 3억 8천만 개에 이른다. 대화창에 농구공 이모티콘을 입력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실행되는 농구 게임의 총 실행 횟수는 12억 건에 달한다. ‘페메’에서는 농구뿐 아니라 축구와 체스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페이스북은 ‘페메’ 월 사용자 10억 명 돌파에 대한 작은 ‘감사 선물’도 공개했다. 메신저 대화창에 떠다니며 대화에 즐거움을 더해 주는 풍선으로, 대화창에 풍선 모양 이모티콘을 입력하면 불러올 수 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