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주의보가 울린다. 마음은 벌써 도심을 떠나 산과 바다로 향한다. 하지만 만만찮은 휴가 비용에 교통체증 걱정이 발목을 잡는다. 그래도 준비만 잘 한다면 괜찮다. 여름 휴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필수 앱을 소개한다.
여름 휴가철 교통체증을 피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길을 안내하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은 필수 중에서도 필수다. 무료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맵피`는 정확하고 빠른 길 안내 뿐만 아니라 지역의 핫한 장소 검색 기능까지 제공한다. 주변 주차장을 찾아보고 무료 음악 서비스까지 연동돼 활용도가 높다. 위치 공유 기능도 있어 일행에게 위치를 알리기에도 편리하다. 고급차에만 장착된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더 이상 남 이야기가 아니다. 앱을 HUD 모드로 전환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스마트 워치와도 연동되는 등 자동차 여행의 즐거움을 주는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네이버 내비도 맵피 기술과 제휴해 제공한다.
SK텔레콤 고객에게만 무료로 제공됐던 티맵도 이제 완전 무료로 개방됐다.
자동차 이동 중 어린아이가 칭얼거린다면 동화를 들려주는 건 어떨까. `핑크퐁 인기 동요 동화` 앱은 0~5세 아이들이 모바일 동영상으로 동요·동화·숫자·영어 등을 가르쳐주는 앱이다. 아이들이 여행지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스케치북` 앱도 아이는 물론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행지에서 손전등을 대신할 앱으로 `컬러라이트 HD`가 있다. LED 플래시, 화면 플래시, SOS, 경찰차 등 다양한 용도의 손전등 기능을 제공한다.
그래도 교통체증이 두렵다면,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고 여행지에서 차를 빌리는 방법도 있다. 렌털 서비스가 부담된다면 차량공유 서비스 `쏘카`나 `그린카` 등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앱으로 주변 차량을 검색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차량을 선택해 예약하면 끝. 10분 단위 차량 예약이 가능하고 경차부터 국산 고급차, 외제차에 이르기까지 차량 선택 폭도 넓다.
이동하다 쉬는 동안 틈틈이 저렴한 객실을 찾아볼 수도 있다. `호텔타임` 앱은 특급호텔, 리조트, 풀빌라 등의 남은 객실을 매일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실시간 예약, 결제도 할 수 있다.
`땡처리&공짜여행` 앱은 해외 여행과 관련 항공료, 숙박료 등 정보를 알 수 있다. `야놀자` 앱은 전국의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3만여개 숙소의 정보를 제공한다. `해외여행 안전지킴이` 앱은 전 세계 지하철 노선, 여행지 의료정보 등 관광 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