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썸피아 민문호 대표, “문화콘텐츠와 스토리 특화한 AR/VR로 승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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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7일 오픈하는 전경련CEO하계포럼에서 AR/VR콘텐츠 시연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포켓몬고로 AR(증강현실)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최고조인 요즘,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들만의 차별화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매일 마다 진보해가는 글로벌 ICT 시장에서, 과연 국내 AR/VR 기업들은 무엇으로 차별화를 시도할지가 사뭇 궁금해진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주무기로 글로벌 AR/VR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는 회사가 있다. ‘오썸피아’라는 작은 기업이다. 이 회사 CEO인 민문호 대표는 20여년간 문화산업에 종사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 대표는 한류의 근간인 문화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접목할 핵심 트렌드가 필요한데 그게 바로 AR/VR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는 또 문화AR/VR융합 부문 전문성을 인정받아 기업, 관공서 등으로부터 특강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오썸피아의 사업영역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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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 과제에 목포MBC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지원한 아이템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레벨업 부문에 선정됐다. 전남 지역 설화를 바탕으로 한 순수 도깨비 캐릭터를 한류화 해보겠다는 목표이다.

오썸피아가 준비하는 사업은 AR/VR/마술/공연/기타 놀이체험이 접목된 복합 전시체험전이 다. 전시는 내년 1월부터 열릴 계획이다. 목포, 여수를 시작으로 전국 확산 및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한창 준비 중이다.

민 대표는 이달 27일부터 4일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2016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500여명에 달하는 회원사 CEO 및 가족들을 상대로 AR/VR 콘텐츠들을 시연한다. AR 시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피켜스케이팅 애니메이션, 기업 AR 홈페이지 등 기업들이 앞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AR 툴을 선보일 계획이다.

VR 시간에는 스토리를 입힌 스릴러물을 제작, 이번 포럼장에서 국내 최초로 시연할 예정이다. 특히 바디프렌드 광고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광고계의 숨은 인재, 박준상 감독과 오썸피아가 공동 제작하는 작품이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민 대표는 그 외에도 한류 드라마 촬영지(현대물, 사극)를 활용한 AR/VR 체험콘텐츠 개발을 기점으로, 하나투어 면세점 내 드라마 전문몰 운영사 디몰과 AR/VR 드라마 체험 콘텐츠 개발 및 체험장 운영을 협의 중에 있다. 디몰은 하나투어 5층 전층에 드라마 PPL제품 전문 몰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서, 올해와 내년에 중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핵심 상권에 드라마몰 오픈을 준비 중이다.

민문호 대표는 “지난 3월 오썸피아가 국내 최초로 1초대 저지연 360VR 스트리밍 솔루션 개발 및 시연에 성공해 국내 대기업 통신사에 솔루션을 공급했다”면서 “추후 방송사들과 제휴해K-POP, 공연, 스포츠 등 저지연 VR 생중계 시장을 열어가는 한편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문화AR/VR융합 등 부문에서 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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