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 전문가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가장 먼저 상용화할 국가가 한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통신전문 매체 라이트리딩이 442명의 통신 전문가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45%(223명)가 `5G 상용화 서비스를 가장 먼저 할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한국이 상용화할 5G 서비스는 4G보다 100배 빠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라이트리딩은 SK텔레콤이 2016년 말 5G 파일롯 서비스를 시작하고 2017년 말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으로 예정된 5G 첫 시범서비스보다 1년 앞선 일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2017년 말 유선 인터넷 대체용으로 5G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최초의 상용화 서비스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20.36%만이 미국이 최초의 5G 상용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라이즌이 추진 중인 5G는 이동통신보다는 유선 인터넷을 대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은 넓은 국토에 유선 초고속인터넷을 설치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5G로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계획이다.
응답자의 15%는 일본 NTT 도코모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첫 5G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