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은 20일 “우리가 보유한 자산과 역량, 경쟁우위가 미래환경에도 효과가 있을 것인지 성찰하고 성장 초석을 다지자”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6년 3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허 회장은 “세계 경제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브렉시트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하며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년, 10년 후 미래에 대한 준비와 전략 수립 △전략의 실행력 강화 △미래 인재 육성과 열린 조직문화 조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대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찾아내고 준비해야 한다”며 “인적, 물적 역량을 과감히 투자해 생존과 성장의 초석을 다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의 가치는 실행을 통해서만 구현된다”며 “전략을 세우고 방향이 정해지면 비록 어려움과 실패 위험이 있더라도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기업은 결국 사람”이라며 “변화 속도와 폭이 클 때일수록 다양한 재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협업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자”고 주문했다.
GS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등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고, 최근닌텐도가 모바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포켓몬 고`를 개발해 돌풍을 일으키며 화려한 부활을 이끌어낸 사례 등을 볼 때, GS도 4차 산업혁명이 열어갈 미래시장을 겨냥해서 개방과 융합, 그리고 끊임없는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