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9일 자정부터 T맵을 KT와 LG유플러스와 타사 알뜰폰 고객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T맵은 전체 가입자 1800만명, 하루 이용자 약 220만명(주말 기준)에 달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T맵을 사용하려면 기존 KT와 LG유플러스에서 T맵을 사용하던 고객도 신규 무료버전을 다운받아야 한다.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원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T map` 또는 `티맵`으로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 고객을 위한 신규 버전 출시와 함께 기존 버전 다운로드는 중단된다. 신규 앱을 설치하더라도 기존 즐겨찾기나 최근 목적지 등 사용 이력 데이터는 신규 버전에 그대로 연동된다.
SK텔레콤은 사용자가 증가할수록 생성되는 실시간 교통정보 정확도가 올라가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특성을 고려할 때 T맵 개방은 사용자 전체에게 혜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T맵 무료 개방이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를 위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T맵 무료 개방이 가입자 기반 확대와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IoT플랫폼, 커넥티드카·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 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결정임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T맵 전국민 무료화를 기념해 25일부터 29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T맵 신규 버전을 설치한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12시부터 선착순 1만명(총 5만명) 이벤트 응모자에게 주유권을(5000원)을 제공한다. SK텔레콤 T맵 이용자는 같은 기간 T맵 무료화 소식을 SNS에 공유하면 일일 1만명씩 총 5만명에게 주유권(5000원)을 선물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