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개발을 위해 미국·중국 등 해외 CCS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여는 `제7차 국제 CCS 환경포럼`에선 우리 정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는 CCS 최신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CCS는 이산화탄소를 석탄화력발전소 등 대량 발생원으로부터 포집한 후 압축·수송 과정을 거쳐 육상 또는 해양지중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감축 핵심수단으로 세계 각국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포럼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중국·캐나다·호주·인도네시아 등 6개국 전문가 11명이 연사로 나서 CCS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중국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연구를 이끌고 있는 리샤오춘 중국과학원 교수는 중국 CCS 추진 현황을 발표한다. 중국 정부는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CCS 기술을 주목하고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시용 미국 슐룸베르거 박사는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용량 평가와 위해관리의 불확실성, 극복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슐룸베르거는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기업이자 CCS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부터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등 4개 부처 공동으로 `국가 CCS`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사후관리 등 CCS 전 과정을 포괄하는 환경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4년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환경관리연구단`을 발족하고, 세계 수준의 누출 모니터링 기술과 환경위해성 평가·관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박용규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포럼에서 CCS 분야 선진 연구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CCS 환경관리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