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울 강남 사옥부지 매각에 진경준 검사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넥슨은 18일 해명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강남 신사옥 부지 매입을 진경준 검사장이 주선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2010년을 전후해 사옥 부지를 알아보던 중 리얼케이프로젝트 산하 부동산 시행사를 통해 해당 부지를 소개받아 2011년 3월 매입했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소유주나 소유주 가족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언론의 의혹제기를 부인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 땅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부인 등이 상속 받은 땅이며, 넥슨이 이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우 수석 대학·사법 연수원 후배인 진경준 검사장이 주선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이 거래가 진 검사장이 지난해 초 검사장 승진 당시 거액의 재산증가가 있었는데도 검찰이나 청와대가 별도 조사를 시행하지 않은 배경이라는 것이다.
넥슨 측은 “해당 거래가 진경준 검사장이나 우병우 민정수석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당시 건물 매입 가격도 인근 부동산의 실거래 가격보다 낮은 평당 1억3000만원 수준이었으며 대부분 인력이 판교로 이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12년 9월 해당 부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