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ASEM 참석·몽골 방문차 출국…"보호무역 해결 국제공조에 초점

Photo Image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과 몽골 공식방문을 위해 14일 오후 몽골 울란바토르로 출국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몽골 방문은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은 안팎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 북핵 문제, 보호무역주의 등 우리가 직면한 여러 어려운 도전 과제의 해결에 필요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5~16일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고, 17~18일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ASEM은 출범 20주년을 맞아 `ASEM 20년 : 연계성을 통한 미래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2014년 밀라노 제10차 회의 이후 2년 만에 모인 아시아와 유럽 주요 정상들은 경제·테러·북핵·기후변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ASEM 첫날인 15일 전체회의 1·2세션, 오찬, 문화 행사, 갈라 만찬 등 공식 일정을 갖는다. `20년간의 파트너십 : 성과와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하는 전체회의 1세션 선도 발언에도 나서 ASEM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각국 정상들은 16일 자유 토론 세션에서 기후변화, 지속 가능 개발 의제, 난민, 테러, 폭력적 극단주의 등 다양한 관심 사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북 압박을 위한 ASEM 정상들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선 ASEM 논의 결과를 정리한 `의장 성명`과 지난 20년간 ASEM의 성과를 평가하고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을 담은 `울란바토르 선언` 등 결과 문서가 채택된다.

박 대통령은 ASEM 기간 중 EU 도날드 투스크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 새로 취임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신임 총리와 통룬 시술릿 라오스 신임 총리 등과 별도 정상회담에도 나선다. 다만 한·중 혹은 한·일 정상회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17∼18일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자원부국인 몽골과 에너지 신산업, 보건의료, 인프라 건설 등에 관해 실질 협력을 증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김 수석은 “이번 방문은 협력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