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이 단 하루 실시하는 `프라임데이 세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각) 시장 조사기관 채널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아마존의 이날 첫 12시간 동안 미국 매출은 작년 프라임 데이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영국 매출은 작년보다 11% 증가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처음 열린 작년에는 평소보다 매출이 4억달러(4570억원) 증가했다. 올해는 최대 10억달러(1조1400억원)의 매출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이같은 부진은 세일 초반 서비스 장애 탓으로 보인다. 세일 도중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마존 프라임 데이 세일 품목을 쇼핑카트에 담으려고 시도했으나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는 등 불만을 터뜨렸다. 아마존은 “잠깐 문제가 있었지만 바로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프라임데이 세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세계 최고 기술수준을 자랑하는 계기로 삼으려던 아마존은 오명을 남겼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 세일에는 미국 기준 연회비 99달러(11만3000원)를 내는 프라임 회원만 참여할 수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