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 경영진이 삼성페이 사용 합의를 위해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날 “이전까지 꾸준히 협의를 진행 중인 건으로 최근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흐르고 있다”며 “아직 기술적 실무협의 등이 남아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신세계 계열사에서는 삼성페이 결제가 불가했다.
삼성전자와 신세계는 나란히 전자결제시스템을 출시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두 기업은 범(汎) 삼성가임에도 상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지 않으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번에 양측이 모바일 결제시스템 협력을 합의한 배경에는 소비자 편익과 사업적 효과를 고려한 동시에 양측을 갈등 양상으로 바라보는 외부 시선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양측이 회동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정확하게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