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보안 취약점을 손쉽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 IoT 기기를 개발하고 보안 점검이 힘들었던 기업들에 희소식이다.
고려대 소프트웨어보안 국제공동연구센터는 IoT 보안 취약점 자동 분석 시범서비스에 나섰다. 한국인터넷진흥원도 보안 테스트베드 구축을 마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최근 IoT 기기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크게 늘고 있다. IoT 기기가 해커의 표적이 된 것이다. 보안 취약점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서비스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대표적 IoT 기기인 폐쇄회로(CC) TV나 무선인터넷 공유기 등의 해킹이 늘었지만 보안은 여전히 취약하다. 간단한 통신 기능만 있는 IoT 소프트웨어(SW)나 하드웨어(HW)는 고도의 보안 솔루션 도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어서 고려대와 인터넷진흥원의 서비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IoT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기기 간 연결을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세계적 컨설팅기업인 맥킨지는 사물인터넷 경제적 효과가 2025년까지 최대 1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을 정도다.
SK텔레콤은 최근 세계 처음으로 IoT 전용망을 구축했다. 다른 통신업체인 KT와 LG유플러스와 함께 IoT 서비스 경쟁에 불을 붙였다. IoT 표준화는 기업 간 연합체 중심으로 주도권을 놓고 각축이 치열하다. 이렇게 IoT는 뜨거운 이슈다
IoT 분야는 관련 기술의 급속 발전으로 생활 편의성이 높아졌지만 보안 문제 대응은 아직 미흡한 게 현실이다. 수많은 스마트기기가 연결되는 만큼 사이버 공격에 뚫리면 피해는 눈덩이다.
보안이 담보되지 않으면 `IoT 꽃`을 피우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IoT산업 활성화의 키는 보안이 쥐고 있다는 얘기다.
사이버 공격 위험은 보안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를 포함해 산·학·연이 모두 나서 보안 허점을 메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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