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첫 고위 당정청…"공동 운명체로서 최강 드림팀 돼야"

새누리당·정부·청와대는 7일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첫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경제·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국정운영에 힘을 합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날 회의는 지난 2월 이후 다섯 달 만이다.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은 “오늘 회의가 국정운영을 힘있게 뒷받침한다는 각오를 세우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면서 “당정청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뒷받침하고 헌법적 가치 수호를 이행하는 데 소명의식으로 힘을 합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총선 이전과 이후의 정치환경이 달라졌다. 정부와 청와대도 대국회·대국민 소통을 강화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내년이면 대선국면이어서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간이 여유롭지 못하다. 우리가 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정청은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한 공동 운명체로서 최강 드림팀이 돼야 한다”며 “정부, 청와대가 심기일전해 배전의 노력을 하고 여당으로서 기민하게 입법처리 총력전을 벌여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일모도원(日暮途遠)이란 말처럼 어려운 현안은 산적해 있는데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면서 “그렇지만 국가의 미래와 국민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당정청이 하나가 돼 힘을 합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4법 등 핵심 법안이 처리되지 못했는데, 당에서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다시 발의해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경제·민생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당정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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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민 삶의 무게가 무겁고 구조조정 등 어려운 고통이 따르는 문제가 산적해 있다. 정치, 경제, 안보 환경 어느 하나 녹록지 않다”면서 “민생 안정, 경제 살리기를 위해 19대 국회 때 처리 못 한 규제개혁프리존법, 경제·노동 관계법을 조속히 처리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여러 가지 일을 지혜를 모아 잘 해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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