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헬스케어 업계, 신제품 30여종 쏟아내...시장서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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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고령친화센터 연구진과 입주기업들이 헬스케어 제품 개발에 관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중이다.

광주 지역 가전 중소기업들이 무릎 고주파치료기 등 헬스케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기존의 대기업 납품 형태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자사 브랜드와 특화한 아이디어로 틈새를 열어 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광주고령친화센터는 풀뿌리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기술지도와 실증평가를 돕고 있다.

나눔테크(대표 최무진)는 치료사 없이 자동 제어가 가능한 무릎통증 치료기를 출시했다. 심부발열기를 이용해 환부의 직접 통증 완화 기능이 있으며, 당뇨병 등 감각장애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

명신메디칼(대표 손종기)은 통증치료용 의료용 온열기를 개발했다. 20여년 동안 의료기기를 제조해 온 명신메디칼은 올해 열소전자 특허와 온열치료시스템 특허를 등록하면서 기술력을 쌓아 왔다. 이 제품은 혈액 순환, 면역력 증강, 성인병 예방에 중점을 뒀다. 유산소 운동이 어려울 때는 가정, 사무실 어디에서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푸르마(대표 김선종)는 의료용 폐기물, 기저귀 등 병원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세균 및 악취 방지 솔루션을 구현했다. 전용 항균 랩을 이용해 폐기물 부피를 줄이고, 편리한 작동 방식으로 감염 관리를 체계화해 진행할 수 있다. 중국과 50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물꼬를 텄다.

기존 생활 제품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결합한 기능성 헬스케어 제품도 눈에 띈다.

삼영시스템(대표 김용배)은 전기패드를 이용한 온열 벨트를 선보였다. 여성 하복부 냉증 등으로부터 통증을 줄이기 위한 기능성 벨트다. 기존의 공용 보조배터리를 활용, 시간과 조절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실제 벨트처럼 디자인돼 외출 때도 착용할 수 있다.

디플즈(대표 김시습)는 저주파 전기 자극 기반의 웨어러블 햅틱 조종장치 기술을 바탕으로 군육전기자극(EMS) 운동 보조기구를 개발했다. EMS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없으며, 모든 신체 근육의 밸런스 향상과 신체 통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싸이버메딕(대표 정호춘)은 미세전류와 생체전기를 이용해 통증 원인이 되는 신경, 근육, 조직의 손상을 회복하는 미세전류치료기를 선보였다. 자극 채널은 2채널로 구성돼 근육 부위를 자극한다. GMP(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의료기기품질관리 인증을 얻었다.

초음파 스케일러 등 치과용 신제품도 10여종이 출시됐다.

정원기산(대표 최성숙)의 스케일링 시 통증 완화 및 구강 미생물 살균 효과가 있는 초음파 스케일러, 티비엠(대표 정재웅)의 입 안의 상처를 보호하는 비유지놀계 치주창상 피복재, 덴바이오(대표 강홍원)의 천연송진 치아우식 예방 제품, 씨에스텍(대표 최선희)의 저자극성 천연세치제, 럭키산업(대표 박흥석)의 키즈 칫솔, 케이제이메디텍(대표 문혁기)의 임플란트 시스템, 백련동편백농업(대표 정순임)의 편백치약, 메디덴(대표 김승일)의 맞춤형 어버트먼트, 덴탈에이스(대표 노정현)의 큐브 LED라이트 등이다.

지유강 GIST 광주고령친화종합체험관 본부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무등산 자생 생약 소재 등을 활용한 신체 통증, 구강 통증 개선을 위한 건강용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역 가전 기업들의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융합해 새로운 틈새 영역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 광주중소기업, 헬스케어 제품 개발 현황

* 각사 취합

광주헬스케어 업계, 신제품 30여종 쏟아내...시장서 `정면승부`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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