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장기 기증 등록이 가능해진다. 또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새 아이폰(아이폰7)은 최소 저장용량이 16기가바이트(GB)인 아이폰6와 달리 32GB 제품이 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7에 장기 기증 등록 신청 메뉴 앱을 기본으로 장착할 예정이다. 애플은 2014년 선보인 `iOS 8`부터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 `헬스`라는 건강관리 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9월 나오는 `iOS 10`에 장기 기증 등록 앱을 추가한다. 아이폰 사용자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 `도네이트 라이프 아메리카`가 관리하는 미국 국립 장기기증 등록소에 신청서를 보낼 수 있다. 신청 내용도 바로 변경가능하다. 애플은 “미국에서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12만여 명”이라며 “10분에 한 명꼴로 새 환자가 대기 명단에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7은 최소 저장용량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와관련해 WSJ은 “최소 저장 용량이 16GB인 이전과 달리 32GB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앱, 게임, 음악, 사진, 동영상 용량이 커지면서 16GB 제품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애플은 2009년 아이폰3GS를 출시할 때부터 최소 저장 용량을 16GB로 유지했다. 현 아이폰6와 6s는 16, 64, 128GB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WSJ은 아이폰7에서 16GB 제품을 없애는 대신 256GB 제품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WSJ는 또 아이폰 카메라 기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했다. 5.5인치 크기 플러스 모델에 2개 카메라 렌즈가 들어가 전반적으로 사진 질이 좋아지고 심도 효과가 커질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센서 여러 개를 이용한 3차원 이미징에 특화한 프라임센스(PrimeSense)와 링크스(LinX)를 애플이 인수한 것을 고려하면 듀얼 카메라 렌즈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