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TV홈쇼핑 품는다…CJ오쇼핑, `톡 주문` 도입

CJ오쇼핑이 `카카오톡`으로 TV홈쇼핑과 오프라인 카탈로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톡 주문` 서비스를 도입한다. 그동안 자동주문전화(ARS)를 이용해야 했던 TV홈쇼핑 상품 구매 방식을 모바일 메신저로 확대하면서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다.

Photo Image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다음달 5일 `카카오톡 주문`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GS홈쇼핑에 이어 TV홈쇼핑 사업자로는 두 번째로 카카오톡 연동 서비스를 도입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달 말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 달 초 본격적으로 카카오톡 주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TV홈쇼핑이나 TV홈쇼핑 온라인 쇼핑몰은 상품을 구매하기까지 상품 확인, ARS 전화, 상담원 연결, 쿠폰 적용 여부 결정, 결제 등 수 차례 단계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카카오톡 주문 서비스는 CJ오쇼핑을 메신저 친구 목록에 등록하면 지인과 대화하는 것처럼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에 드는 시간은 ARS 대비 3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TV홈쇼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CJ오쇼핑 카카오톡 주문 서비스는 TV홈쇼핑 상품은 물론 카탈로그나 T커머스 채널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CJ오쇼핑을 추가하고 1대 1 채팅을 선택하면 된다. TV홈쇼핑, 카탈로그, T커머스 중 어느 채널 상품인지 선택하면 자동으로 상품 선택, 고객 확인, 배송지 확인, 결제 선택 등을 메시지로 안내한다.

모든 구매 과정은 객관식 번호를 선택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카탈로그 상품은 원하는 상품코드를 채팅창에 입력하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 `고객센터`를 터치하면 주문 내역, 배송 일정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주문 취소, 고객 등급, 적립금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Photo Image
CJ오쇼핑 `카카오톡 주문` 용례
Photo Image

CJ오쇼핑은 앞으로 카카오톡 주문을 비롯해 모바일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모바일 쇼핑이 대중화하면서 TV홈쇼핑 상품을 모바일에서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CJ오쇼핑의 모바일 거래액(취급고) 비중은 전체 취급고 가운데 27%를 웃돈다. 전년 동기 21% 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