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TV` 출범.. `브랜드 기반한 넥스트 미디어`표방

이영돈PD 브랜드를 내세운 `이영돈TV`가 서울 중구 필동 코쿤홀에서 30일 출범식을 열었다. 이영돈TV는 이영돈PD 인지도를 기반으로 `바이스 미디어`를 롤 모델로 하는 넥스트 미디어다.

이영돈TV는 플랫폼별 콘텐츠 길이를 조절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영돈 ㈜이영돈TV 대표는 “기존 모바일 콘텐츠는 2분 길이 영상에 그쳤지만, 우리 콘텐츠는 기본 15분 분량에 스토리텔링을 담고자 한다”며 “어떤 플랫폼으로 유통하느냐에 따라 최소 1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 길이 변화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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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페이스북과 네이버·다음, IPTV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배포된다. 이영돈 대표는 “SK브로드밴드나 KT 올레TV 등 IPTV에서 콘텐츠를 무료 VOD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포털과도 관련 협상 중이며 초기 확산은 문제없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주요 콘텐츠로는 △청년실업 탈출을 위한 `이영돈PD의 푸드트럭` △일반 가정요리를 소개하는 `가정식 요리를 팝니다` △1인 방송에 취재와 연출을 가미한 `차세대 MCN 방송` 등이 제공된다. 콘텐츠 내용을 먹거리, 건강부터 정치, 경제, 사회, 소비자 등으로 확대하며, 농약을 치지 않은 건강한 먹거리를 먹자는 `못생긴 것을 먹읍시다` 캠페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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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TV는 미국 `바이스 미디어`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바이스 미디어`는 유튜브로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 다큐멘터리와 뉴스를 내보내는 뉴 미디어로, 김정은을 단독 인터뷰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기업가치가 5조원에 달한다.

아직까지 수익모델은 확보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바이스와 뉴욕타임즈 디지털판은 네이티브 광고로 수익을 내고 있다”며 “다만 국내에서는 해당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 계속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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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금의 지상파, 종편으로 구성된 방송시장이 향후 3년 내에는 개별화된 방송 위주로 바뀔 것”라는 언론학 박사로서의 전망을 제시하며 “이영돈TV가 그 첫 시도로 미디어 시장에 일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불거진 `그릭요거트` 광고 문제에 대해 “시청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며 “지금까지 반성의 시간을 가졌고 이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싶다”고 언급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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