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크루즈호 '오베이션호'가 부산항에 입항했다.
오베이션(Ovation of the Seas)호는 오늘(30일) 오전 9시, 승객 4,600명과 승무원 1,600명을 태우고 부산항에 최초 입항했다.
오베이션호는 길이 348m, 폭 48.9m, 최고속력 22노트이며 객실 2000개, 스카이다이빙 시뮬레이터, 선상 360도 회전 전망대, 영화관, 공연장, 체육관 등의 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베이션호에 탑승해 입항하는 승객들은 대부분 중국 국적의 관광객으로 112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해운대, 범어사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은 이후 나가사키를 거쳐 천진으로 돌아간다.
6월 말까지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1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지난해 16만2,000명보다 3배 정도 늘어난 45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부산항만공사 측은 가하는 크루즈 수요에 발맞춰 올해는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 시설을 보강하고 세계 최대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로 개발할 계획으 밝혔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