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올해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 수상업체로 대상에프앤에프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상정보 활용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대상에프앤에프는 기상예보에 따라 품목별로 수요를 예측하고 전략 품목을 설정해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했다. 기상상황에 맞게 홈쇼핑 방송일자를 조율해 최대 23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상정보에 따른 수요예측으로 11억2300만원의 비용도 줄였다.
동상을 받은 원광빙고는 아이스팩 생산 과정에서 기상정보를 활용한 자동생산체계로 전환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탄력적으로 냉동기를 가동해 제품 불량률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출이 2006∼2010년에 비해 690% 성장했다.
기상산업 진흥 부문에서는 해양기상 서비스 운영 체제를 개발해 실용화한 동녘이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아이디어 제안 부문에서는 정예림씨가 기상청장상을 차지했다. 정씨는 소상공인 창업자에게 △기상청 데이터 △상권 데이터 △온라인 데이터 등 거대자료(빅데이터)를 분석, 시각화해 서비스하는 시스템을 제안해 수상했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기상산업대상은 2006년 기상정보 활용 확대와 기상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다. 기상정보 활용과 기상산업 진흥, 아이디어 제안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기상정보 공유와 개방을 통해 기상산업 시장을 활성화해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