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8일 네이버웹툰CIC에서 창작자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네이버웹툰 `외모지상주의`를 연재하는 박태준 작가를 대리해 유료 미리보기 부분을 페이스북에 불법 업로드한 운영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해당 용의자를 검거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용의자는 네이버북스에서 유료로 판매 중인 네이버웹툰 작품을 스마트폰 화면 캡처 등 방식으로 불법 복제했다. 본인이 운영 중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왔다.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업로드한 웹툰을 보고 다른 사람이 `좋아요`를 누르자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인기 SNS가 되기 위해 계속 업로드했다고 진술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불법 업로더에게 저작권 침해 중지를 경고했다. 페이스북 저작권 신고 채널로 불법 사례 신고와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해왔다. 그러나 불법 업로더 저작권 침해 행위가 끊이지 않아 창작자와 협의 하에 고소를 진행했다.
이번 고소와 별도로 네이버 웹툰을 불법 게시해온 다른 페이스북 페이지와 웹사이트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해나간다. 불법 웹툰 게시물 상시 모니터링과 증거 취합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도 적용한다.
네이버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적 시스템을 지속 강화하고 저작권 침해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