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임채운)은 고성장기업 자금지원·연계지원으로 지난해 1200여명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중진공 고성장기업 육성자금은 고용 또는 매출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20% 이상(지방소재기업은 15%이상) 증가한 고성장 기업에 제공된다.
중진공에 따르면 고성장기업 육성자금 2800억원을 188개 업체에 지원해 1212명이 새로 고용됐다. 업체 평균 직원 6.4명을 채용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고성장기업 육성자금은 지원금액 1억원 당 일자리 창출 인원 0.43명을 기록했다. 같은 해 중진공 정책자금 평균 일자리 창출 인원 0.318명보다 높은 수치다.
중진공은 고성장기업은 중진공 지원을 토대로 수출실적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중진공 지원을 거친 고성장기업 68개사는 수출마케팅 지원을 받은 뒤 수출이 14년 약 1억1170만달러에서 지난해 약 1억2430만달러로 11.3% 증가했다.
조한교 중진공 기업금융처장은 “고용창출, 수출증대 효과가 큰 고성장기업 육성자금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고성장기업 육성자금을 2014년 900억원 규모로 시범운영했고 지난해 28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규모도 2800억원이다. 지원대상은 업력 4년 이상, 상시 근로자수가 5인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