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오르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의 도전

“코드제로 싸이킹 청소기는 무선의 한계를 뛰어 넘었어요. 시에라가 청소기로 빌딩을 올랐을 때 무선청소기 흡입력 문제를 한방에 날려버린 거죠.”

Photo Image
왼쪽 김현식 청소기담당 청소기상품 기획파트 차장 /오른쪽 이은정 Brand communication FD 사원 이은정

청소기로 빌딩을 오르는 광고를 통해 일명 `대박`을 친 코드제로 싸이킹 개발 주역과 광고 주역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만났다. 이들은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도전 그 자체였고 그 도전을 표현해주는 것이 바로 청소기로 빌딩을 오르는 `극한광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식 청소기 상품기획파트 차장은 “청소기를 기획하면서 많은 소비자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조사를 했는데, 모두 무선을 쓰고 싶어 했다”며 “날 잡고 대청소하는 방식은 이제 과거일이다. 바닥에 있는 먼지뿐 아니라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기 위해 무선을 필수로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코드제로 싸이킹 흡입력은 200W로 지금까지 나와 있는 무선청소기 중 최고를 자랑한다. 스마트폰 20개 분량 고용량 배터리는 지금껏 문제가 돼 왔던 배터리 성능 문제를 해소했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누적판매량 1만대를 기록했다.

김 차장은 “무선에 대한 편의성은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흡입력에 대한 장벽이 있었다”며 “코드제로 싸이킹은 흡입력에 대한 의심을 뛰어넘었고 무선진공청소기 모터 무상보증은 10년일 정도로 자신감 있다”고 말했다.

Photo Image

코드제로 싸이킹 성공요인은 강력한 제품 성능뿐 아니라 광고도 한몫 했다. 빌딩을 오르는 `2015 미국 익스트림 암벽 등반 챔피언` 시에라 블레어 코일은 코드제로가 넘어야 했던 `흡입력` `배터리 수명`을 빌딩을 오르며 극복했다.

광고를 기획한 이은정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FD 사원은 “흡입력을 극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흡입력을 알리기 위해 정말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고 말했다.

한 편의 광고는 세계 유수 매체와 사람 입을 통해 오르내렸다. 한국에서 찍은 이 광고는 7월부터는 세계 8~9개국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사원은 “특히 미국 `폭스TV` 를 포함해 10군대 이상 방송에서 소개됐고 영상을 내보낸 후 코드제로 청소기에 대한 검색은 182%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청소기의 변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청소기는 아직 세탁기, 에어컨과 달리 몸으로 움직여야 하는 가전제품이다. 김 차장은 “10년 전 처음 무선 청소기를 기획했던 것처럼 `가족`이라는 주제로 좀 더 편리한 청소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김동욱기자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