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단(단장 조대수)은 지난 4차 연도 사업에서 LINC사업 내실화와 학교 운영 전반에 LINC사업을 내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성과를 냈다.
사업 초기 제시한 `다양성` `지속가능성` `독창성`을 모토로 독특하고 차별화한 산학협력 모델과 프로그램을 발굴해 추진했다. 이를 대학 운영과 결합해 `특성화 분야 세계적 수준 산학협력 모델 대학`이라는 비전 구현 토대를 닦았다.
LINC사업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LINC사업의 대학 내재화`는 동서대 LINC사업단 4차 연도 대표 성과다. 이는 대학 인사제도와 본부조직 정비로 실행에 옮겨졌다.
사업단은 산학협력 친화형 인사제도 일환으로 `교수 산학년 제도`를 사업 초기 도입해 안착시켰다. 현재 동서대 국제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논문 수 대비 산학협력 실적 평가는 98.6%에 육박한다.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해 산학협력 실적만으로 승진 및 재임용된 교직원은 28명에 이른다. SCI급 논문없이 승진한 비이공계 교수도 1명 배출됐다.
올해 들어 동서대와 동서대 LINC사업단은 LINC사업 내재화를 위해 사업단 내 조직인 현장실습지원센터와 창업지원단을 대학본부 창의인재육성처로 통합했다. 사업단 내 기업지원실과 기술사업화지원센터는 본부 산학협력단, 창조교육원은 교무처에 각각 흡수했다.
LINC사업 제도인 산학협력 중점교수제와 산학협력 친화형 업적평가제는 인사처 업무로, `동서 미디어 아웃렛` 등 대학 내외부 기업과 동일한 근무 환경을 구축해 이를 취업 및 창업 지원에 활용하는 `인 스쿨 필드시스템`은 기획 연구처로 이관한다.
연구재단은 동서대 LINC사업에서 산학협력 성과의 인사규정 반영, 산학협력 실적에 따른 승진 및 재임용 등을 높이 평가했다.
동서대 LINC사업단은 4차 연도 사업비 47억원 중 40%를 차별화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투입했다. 그 결과 전체 1만1354명 학생 중 60% 이상인 6827명이 LINC사업에 직간접 참여, 취업과 창업에서 수혜를 받았다.
특히 경영, 광고, 컨벤션 등 비이공계 학과의 신규 LINC사업 참여가 크게 늘었다. 4차 연도 기준 LINC사업에 참여한 비이공계 학생은 3738명으로 이공계 3089명을 앞질렀다.
이공계 학생 현장실습률은 31.6%(904명)로 전년 10.2%(221명) 대비 세 배 이상 늘었다. 캡스톤 디자인 참가율도 2691명(641팀)으로 80%에 육박한다.
외부 기관과 연계한 산학협력 확산은 4차 연도에 거둔 실질 성과로 꼽힌다.
사업단은 사상구와 연계해 가족기업 홍보관을 마련했다. 해운대구와는 맞춤형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 55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해 사업단이 보증에 나서 10개 가족기업에 27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미래 신산업 발굴 포럼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동서대LINC사업단만의 특화 LINC모델로 자리 잡은 프로그램도 강화, 실효성을 높였다. 기업체와 공동으로 기존 교육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묶어 지원하는 `올선`, 대학 교육과 산업 현장을 매칭해 산학협력 교육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산학학점 풀제` 등이다.
기업에 교육 커리큘럼을 판매하는 `클래스 셀링`의 경우 1차 연도 2건, 2차 연도 11건, 3차 연도 17건에 이어 4차 연도에는 21건으로 늘었다. 기업 호응 속에 기존 공대 중심에서 인문, 예체능 학과로 확산되는 추세다.
사업단은 5차 연도 방향을 `LINC사업 내재화 정착`과 `산학협력 모델 내실화`에 맞췄다.
패키지형 산학협력 모델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비이공계 참여 산학협력 모델 발굴을 늘려 LINC사업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클래스셀링, 올선 등 LINC사업단의 차별화 프로그램을 동서대 대표 산학협력 모델로 브랜드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글로벌 산학협력에서는 동서대 강점인 ICT와 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중국, 호주, 한국을 잇는 3개국 연계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