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소 이름사랑은 이달부터 7월말까지 다출산가정에 한해 작명과 개명 비용을 50% 할인해 준다고 17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신생아에 대한 무료작명과 무료개명을 실시해 오고 있는 이름사랑은 이번엔 저출산 대책에 동참하기 위한 일환으로 7월말까지 약 2개월간 아기를 셋 이상 낳은 가정에 한해 작명 및 개명을 정상가의 반액에 해주기로 한 것이다.
이름사랑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에 다문화가정 신생아에 대한 무료작명과 무료개명 행사를 실시해 1천회를 넘는 문의 전화를 받았고, 이 중에서 2백여 가정에 무료작명과 무료개명을 해 주었다”며 “이에 힘입어 이번엔 다출산가정까지 그 혜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즉 아기를 셋 이상 가정에 한해 신생아 작명을 현재 작명비의 반값으로 제공하고, 그 위의 자녀까지 개명을 원하면 이 역시 반액으로 해 주기로 했다. 해당 가정은 이를 증명할 주민등록등본과 신생아 출산증명서를 지참하고 이름사랑을 방문하거나 서류를 팩스나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이름사랑은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에 동참, 신생아의 출생률을 높이고 특히 여름철에 아기를 많이 낳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이 행사를 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무료작명이나 할인 행사가 사회의 주목을 받는 것은 이름에 대한 중요성이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데다가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가정에선 작명비 지출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행사 주체가 국내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이름사랑이라는 점도 크게 고려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름사랑은 '출생 장소와 출생시'를 연동하는 시공간 작명으로, 정확한 사주에 입각해 작명을 하고 있다.
한편, 이름사랑은 최근 11년 연속 작명 분야 1위(랭키닷컴), 2015년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한경비즈니스)를 수상한 곳이다. 배우리 원장은 이전에도 KBS의 VJ 특공대, 아침마당,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 SBS의 신동엽의 있다 없다, 생방송 투데이 등 여러 TV 프로그램에 나온 바 있으며, 지금도 방송과 강의를 통해서 한국 전통 작명의 원리를 널리 전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