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 6월 오픈한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1년 동안 매출 253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누적 구매고객은 약 435만명이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형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 매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을 끌어들인 덕이다.
이마트타운 평균 객단가는 11만4000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존 이마트 대형점포(4만5800원)와 비교해 갑절 이상, 트레이더스(7만1380원) 대비 60%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타운은 일렉트로마트, 더 라이프 등 전문점 등을 앞세워 `복합 유통 문화 공간`을 표방하며 광역 상권을 형성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지난 1년간 이마트타운을 방문한 전체 고객 가운데 20㎞ 이상 떨어진 곳에서 온 고객 비중은 38% 수준이다. 기존 이마트 점포의 반경 5㎞ 이상 상권 비중은 20% 내외다.
방문 고객 연령도 기존 점포에 비해 낮아졌다. 일렉트로마트, 더 라이프, 피코크 키친 등 전문점을 찾는 젊은 고객층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마트타운 연령별 고객 구성비를 살펴보면 30대가 39%로 가장 높았다. 기존 점포 대비 10%P 가량 높다.
이마트는 앞으로 이마트타운에서 검증한 전문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영등포 , 부산 센텀시티, 성남 판교에 각각 구축한 일렉트로마트를 서울 왕십리점과 용인 죽전점으로 확대한다. 하남 스타필드에도 출가 출점해 연내 매장 수를 10개까지 늘린다.
이마트는 오는 2018년 위례신도시에 두 번째 이마트타운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킨텍스점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이려는 이마트의 노력과 새로운 콘텐츠를 요구하는 고객 니즈가 이마트타운을 성장시켰다”며 “향후 고객의 삶을 공유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