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금융콘퍼런스]최정훈 비씨(BC)카드 상무 "FIDO, 핀테크 차세대 인증방식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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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생체 정보를 활용한 파이도(FIDO)기반 기술이 차세대 인증 방식으로 부상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15일 제3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최정훈 비씨(BC)카드 상무는 “인터넷 접속 환경이 다양화해지고 신종 피싱·해킹 등 전자금융 사고가 빈번해지면서 보안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면서도 사용 편리성을 동시에 갖춘 FIDO 기술이 핀테크 인증방식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환경에서 생체인식기술 활용 인증방식에 대한 기술표준인 FIDO는 BC카드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비대면 확인 방식으로 실명확인증표 사본제출, 영상통화, 기존계좌 확인 등을 복수 방식으로 택해야하지만 이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핀테크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FIDO 활용 확대를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BC카드는 올해 초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인증 테스트를 거쳐 업계 최초로 FIDO 기반 `화자인증`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화자인증 서비스는 기존의 핀 번호 대신 스마트폰에 저장된 본인 목소리로 결제인증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BC카드 모바일 결제 앱인 mISP에 카드를 등록한 후 스마트폰에 저장한 본인 멘트와 똑같이 말하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가 완료된다.

BC카드는 목소리 이외에도 얼굴인식, 홍채인식, 지문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개인정보 보안 플랫폼 개발 및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기존 아이디, 패스워드 온라인 전송 방식은 정보노출 위험뿐 아니라 인증수단 별 별도 플러그인 및 서버 설치 등 불편함이 수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FIDO는 사용자 로컬인증과 원격인증 프로토콜 분리로 생체정보 노출 위험이 원천적으로 방지된다”며 “또 서버 변경 없이 다양한 인증수단 추가 및 교체가 가능해 편리하다”고 소개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