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자정보 공동구매 컨소시엄 기능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으로 일원화된다.
KISTI는 기획재정부 `에너지·환경·교육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침에 따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이원화돼 있던 해외 전자정보 공동구매 기능을 일원화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교육부 소속이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미래부 소속이다. 양 기관은 해외 전자정보 공동구매 컨소시엄을 각각 구성해 중복 운영해 왔다. KISTI의 관련 예산은 연간 10억원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공동구매 참가기관 319개 중 81.5%인 260개 기관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공동구매 컨소시엄 (참가기관 645개)에 포함돼 있다.
이번 기능 일원화에 따라 KISTI는 오는 하반기 KERIS의 해외 전자정보 공동구매 업무와 남아있는 예산을 이관받는다. 통합 일정은 내년으로 돼 있지만, 당장 컨소시엄 계약 서비스가 내년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통합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KISTI 분석에 따르면 전자정보 국가 컨소시엄(KESLI)운영으로 인한 학술지 구독비용 절감효과는 연간 1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환 KISTI 정보기반실장은 “행정비용 감소 및 구매가격 협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 R&D 정보의 종합적인 유통체계 구축과 함께 학술· 연구자를 위한 지원 활동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