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문제로 다툰 부부가 각자 다른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전 7시 40분께 경찰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한 공사현장 길가에 주차된 A씨가 차 안에서 숨져있던 것을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중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발견 당시 차 뒷좌석에 불에 탄 번개탄이 나왔으며, 같은 날 낮에 A씨가 거주하던 아파트 지하 창고에서 그의 아내 B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해져 시선을 모았다.
이에 경찰은 이들 부부의 시신을 부검해 자살 혹은 타살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B씨는 자살 혹은 타살 여부에 대해 더 조사해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부부는 재혼해서 살던 사이였으며 지난 9일 오후 이혼문제를 놓고 심하게 다툰 뒤 집을 나갔고, 새벽 1시께 B씨의 딸이 실종신고를 한 바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